R)부지 못 구해 한전배구단 광주 이전 '난항'

    작성 : 2015-11-28 20:50:50

    【 앵커멘트 】
    본사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전력 배구단의 연고지를 광주로 이전하려는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배구단 유치를 위해서는 경기장 등을 지을 수 있는 만3천 제곱미터의 부지를 마련해야 하는데
    마땅한 장소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재 광주 전남을 연고지로 하는 동계 프로스포츠 구단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때문에 광주시는 지난해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주한 한국전력의 남자배구팀 연고지를 광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프로배구 한국전력 빅스톰의 연고지는 현재 수원시인데, 계약기간이 올해까지여서 내년이 배구단 연고지 이전의 최적기로 꼽힙니다.

    한전 측도 본사를 옮긴 만큼 연고지 이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 싱크 : 한국전력 관계자
    - "이전을 하는 쪽을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었고요. 광주시에서 제시하는 조건이라던지, 우리 입장이 맞아떨어지는 시점에서 최종결정을 해야할 것 같아요. "

    하지만 정작 경기장과 관련 시설을 세우기 위한 만3천 제곱미터 규모의 부지를 구하지 못해 연고 이전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광주시가 이달 초 광주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
    부지를 제안했지만 장애인단체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면서 한전이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다른 부지도 사정의 여의치 않자 광주시는 민간 소유지를 한전에 중개해주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효상 / 광주시 체육진흥과장
    - "공원부지 같은 경우는 용도지역이 안 맞아서 어려울 거 같고 대체 부지를 한 군데 파악을 했거든요. 현재 (대체 부지를) 관리하고 있는 쪽과 협의를 해보려고요."

    이미 기존 연고지인 수원시가 재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부지 선정이 늦어질 경우 배구단 유치가 또 다시 물 건너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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