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우 사육두수를 늘리고 영세하고 노령화된 축산농가 지원을 위해 축협이 소를 대신 키워주는 한우 돌보미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농가가 맡긴 송아지를 2년 동안 키워 판매한 뒤
수익을 나누는 방식인데 품질을 높이고 비용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신안 지도읍의 축협 한우 사육장입니다.
축사마다 이름표를 단 송아지들이 튼실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농가가 맡긴 소를 축협이 대신 키우는 '한우 돌보미 사업'으로 들여온 한우들입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축협이 한우 돌보미 사업을 통해 위탁해서 기르는 송아지들입니다. 2년 뒤에 출하가 이뤄지면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을 조합원이 나눠 갖는 방식입니다."
농가에서 소규모로 한우를 키우는 것보다 전문 사육을 통해 품질을 높이고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고 소값이 떨어지더라도 축협 측이 원금을 보전합니다.
▶ 인터뷰 : 문만식 / 목포무안신안축협 조합장
- "대신해서 길러서 이득을 창출해서 배분하는 것 쉽게 말해서 임대농을 축협에서 지어서 농가들에게 이익금을 돌려줘야 겠다"
영세화와 고령화로 사육 여건을 갖추지 못해
조합원 지위를 상실할 처지에 놓인 농가는 위탁 사육을 통해 조합원 자격도 유지할 수 있어 일석이좁니다.
▶ 인터뷰 : 이말자 / 참여 농가
- "소를 키워서 이익을 많이 봤거든요, 애들 대학도 보내고 이제는 늙고 식구도 없어서 못 키우는데 이렇게 맡겨보라 하니까"
하지만 한우 사육기반 확대라는 취지를 벗어나
조합원 지위 유지를 위한 수단이나 선거용으로
전락할 우려도 낳고 있어 개선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