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투자자 없이 막무가내 복합리조트?(모닝용)

    작성 : 2015-11-27 08:30:50

    【 앵커멘트 】
    복합리조트 공모와 관련해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지역 개발의 형평성을 강조하며 여수 경도가 선정돼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라는 기본적인 공모 기준도 갖추지 못해 심사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8월 여수 경도가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1차 관문을 통과했을 때만 해도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후 경도가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정부가 지역안배 차원에서 복합리조트로 선정해 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공모마감일인 오늘까지 외국인 투자 조건도 못 맞춰 결국 본선에도 올라 갈 수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 인터뷰 : 서정한 /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장
    - "지역민들의 바람과는 동떨어진 과도한 투자유치, 정부의 과도한 요구에 지금 상황으로는 투자자들이 나타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외국 자본의 신용상태를 증명할 투자적격이상의 신용평가 등급이나 2억 달러 이상의 예치 증명, 또는 대출확약서 등 3가지 가운데 한가지가 필요하지만 어느 것 하나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5억 달러의 10%인 5천만 달러를 사전 납입해야하는데 이마져도 실패했습니다.

    ▶ 싱크 : 여수경도 복합리조트 관계자
    - "서울과 일본에 있는 (컨소시엄)사람들이 시간이 없다고 하죠. 돈을 마련하려면 조율을 해야할 것 아닙니까"

    이제와서 전라남도와 전남개발공사 등은 외국인 투자 기준이 너무 높았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최종 공모 참여 여부는 컨소시엄에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발을 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공모마감이 코앞에 다가올 때까지 컨소시엄들이 기본적인 자격요건도 못 갖춘 사실을 전남도가 쉬쉬한 것인지 아니면 그마져도 몰랐던 것인지 한심할 따름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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