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정치민주연합이 현역 의원 가운데 하위 20%를 걸러내기 위해 평가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호남 물갈이론이 비등해지면서 '좌불안석'이 된 광주전남지역 의원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내년 총선 때 현역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를 공천 심사에서 원천 배제하는 내용의 시행세칙을 마련했습니다.
(CG1)
시행세칙은 의정활동과 공약이행, 선거기여도, 지역활동, 다면평가, 여론조사 등의 항목별로 평가해 하위 20%를 걸러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조은 새정치민주연합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
- "일부에서는 굉장히 살생부라든가 저승사자라든가 이런 언어를 쓰고 계시는데, 저는 아주 유쾌하게, 사실은 비밀정원의 일부를 개장하는 일을 맡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가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에서
교체여론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오면서 지역 의원들이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CG2)
리얼미터가 전남의 다선 의원 선거구 6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다른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현역 의원에 투표하겠다'는 답변보다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새정치연합 전남 국회의원
- "이건 현역 의원들을 밀실에서 깜깜이 평가를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고, 특정 마음에 드는 사람은 좋게 평가해줄 수 있는 그런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많습니다."
특히 개혁공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대 지지 기반인 광주*전남 의원들에 대한 가혹한 평가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도 있어 현역 의원들은 그야말로 좌불안석입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새정치연합의 심장부인 광주*전남에서 변화의 바람이 시작될 때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가 커 호남 물갈이론이 그 어느 때보다 탄력을 받는 분위깁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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