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의 상수원으로 지정되면서 지난 30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화순 이서적벽이 1년여 전부터 관광객들에게 개방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관람표 구하기가 꽤나 어려운 상황에서 표의 상당수를 여행사가 챙겨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화순 제1의 절경으로 꼽히는 이서 적벽입니다.
지난 1985년 상수원인 동복댐이 건설되면서부터 일반인들의 출입이 제한됐던 이서 적벽은 지난해부터 매주 세 번, 예약을 한 380여 명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기가 높다보니 투어 예약은 5분도 안 돼 마감되고, 평일에도 운이 좋아야 취소표 한 두 장을 겨우 구할 수 있을 정돕니다.
쉽게 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바로 여행사를 통하는 겁니다.
실제로 한 여행사에서는 전체 예약인원의 80%가 넘는 320장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 싱크 : 여행사 관계자
- "화순군하고 제휴 해서 표를 얻으면 좋은데 그게 안 되기 때문에 직원들이 사요.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는 버스 2대분, 80장 정도를 사려고 합니다"
예약자 대부분을 여행사가 차지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화순군은 수수방관입니다.
사흘 전까지만 취소하면 예약금 전액을 환불해준다는 규정이 악용되고 있다는 사실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 싱크 : 화순군 관계자
-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금년은 11월 말까지니까 내년도에는 방향을 바꿔야되지 않느냐, 지금 저희들도 전체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화순 적벽 투어, 하지만 여행사만 배불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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