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전남지역 일부 시군이 대규모 관광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 타당성 분석을 입맛대로 조작했다가 적발됐습니다.
경제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관광단지 건설비용을 수익으로 조작하거나, 숙박비와 입장료 등을 부풀렸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보성군이 농어촌 테마공원을 추진 중인 득량만 비봉공룡공원 일댑니다.
내후년까지 170억 원 들여 식물정원과 오토캠핑장, 전망대 등 체험과 휴식을 병행한 힐링공간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사업추진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조작했다가 적발됐습니다.
경제성 있는 사업처럼 보이려고 건설비용
100억 원을 수익으로 둔갑시켰습니다.
▶ 싱크 : 보성군 관계자
- "(앞으로)사업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는 아직 확정이 안 됐죠. 저희는 하도록 해야죠. 내년에 농림축산식품부에 타당성 검토를 다시 받아서(추진하겠다)"
곡성군은 기차마을 옆에 150억 원을 투입해 에코힐링파크를 추진하면서 비슷한 주변 관광시설 입장료보다 2배 가량 비싼 6천 원을 책정하는 방법으로 수입을 부풀려 경제적 타당성 분석을 조작했습니다.
288억 원짜리 '심청 효 테마파크'는 부지매입 비용을 누락시키고 숙박비율을 2배 이상 높혀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처럼 결과를 냈습니다.
담양군도 대나무 생태공원을 추진하면서 숙박비율을 2배 가까이 잡아 경제적 타당성을 통과했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경제적 타당성을 부풀려 무리하게 관광사업을 추진했다가는 가뜩이나 열악한 전남지역 지자체 재정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