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험업계가 만성 적자를 내세워 또다시 지역마다 자동차 보험료를 차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자동차보험료 손해율이 높은 광주,전남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싼 보험료를 내야해 지역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전남, 그리고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가 전국에서 많이 일어나는 광주//
사고도 많고, 사망자도 많다보니 자동차 보험료 손해율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남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6.5%, 광주는 85.5%로 전국 16개 광역 시도에서 각각 3,4위를 기록했습니다.//
자동차보험업계가 주장하는 적정 손해율은 77% 수준.
보험업계가 또다시 적자를 내세워 지역별로 보험료를 차등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 싱크 : 보험업계 관계자
- "사고율이 높고 하다보니까 그런 이야기가 몇 번 나왔어요. (지금은) 보상과 직원들이 호남을 오기 싫어해요. 여기 왔다가면 무덤이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에요. 우스갯소리로."
실제로 지난 2012년 국토교통부는 연간 정책추진과제로 지역별로 보험료를 차등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반대 여론에 부딪혀 현재는 잠정 중단된 상태지만, 보험업계의 주장이 거세진다면 재추진될 수도 있습니다.
지역에서는 자동차 사고는 도로 포장률 등
열악한 교통시설 등 환경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며 차등 제도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공정화 / 광주전남소비자시민모임 대표
- "이 문제가 개인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다른 환경적인 요인이 있다면 그 원인은 (보험료 차등 제도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봅니다."
무턱대고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기에 앞서
사고를 줄일 수 있는 교통 여건 마련이 우선이라는 지적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