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유독 가물고 따뜻했던 올해는 기대만큼 고운 단풍을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무등산 단풍의 절정은 이번 주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어느덧 가을의 끝자락, 무등산에는 아직 푸른 빛이 짙게 남아있습니다.
▶ 인터뷰 : 안성준 / 무안군 몽탄면
- "아직은 초록빛이 감돌아서 단풍이 완전한 절정에 이르진 않은 것 같은 기분입니다 조금 아쉽습니다"
무등산에서 첫 단풍이 시작된 건 지난달 19일.
<반투명CG>
지난해보다 하루 늦었는데,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도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물고 더운 날씨 탓입니다.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빨리 보려면 9~10월 날씨가 가장 중요합니다.
첫 단풍과 절정을 이루는 시기가 이 때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평균기온이 높거나 강수량, 강수일수가 적을수록 단풍은 늦게 물들고 고운 빛을 잃게 됩니다.
특히 올해는 무등산 단풍이 가장 고운 색감을 뽐냈던 지난 2002년과 비교해 기온도 높고 가을가뭄도 심했습니다//
▶ 인터뷰 : 양일규 / 광주지방기상청장
- "평균 최저기온이 10도 정도일 때 가장 고운 단풍이 든다고 하는데 올해의 경우 10월 평균 최저기온이 1도 정도 높은 11도 정도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낮과 밤의 온도차도 10도 정도로 크지 않아 기대만큼 선명하고 화사한 단풍을 보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무등산 단풍의 절정은 지난해보다 나흘 늦은 이번 주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