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지역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가
1년 새 2천 명 넘게 줄었습니다.
누리예산 논란이 계속되면서 유치원으로
옮긴 어린이가 늘었다는 것인데
이로인해 어린이집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 2백 명 가까운 어린이들이 다녔던 이 어린이집은 올해 원아가 1/4이 줄었습니다.
7개 반이 운영됐던 한 개 층 전체가 비었습니다
인근의 한 어린이집은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 스탠딩 : 임소영
- "40명 안팎의 정원으로 운영되온 이 어린이집은 올 3월부터 1년간 휴원 중입니다.
이처럼 올해 휴원에 들어간 광주시내 어린이집은 13곳에 이릅니다.
한시적인 휴원이지만 원아가 급격히 줄면서 사실상 폐원을 염두에 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cg/
지난해 6월 4만 7천 명이 넘었던 광주시내 어린이집 원아는 올해 4만 5천 명으로 2천200명이나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유치원은 천 명이 늘었습니다./
지난해부터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는 누리예산 논란이 직격탄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숙희 광주민간어린이집 회장
- "(내년도) 재원서를 저희가 항상 11월 1일쯤에 보내드려야 되거든요 그런데 저 역시도 어제 그제 보냈어야 되는데 전혀 보내지 못했어요 왜냐 (유치원으로 옮긴다고 할까봐) 마음이 불안해서요"
소규모 영유아 보육시설인 가정어린이집은 형편이 더 어렵습니다.
저출산으로 정원 채우기도 힘든데다 보육교사들의 최저 임금도 맞출 수 없는 보육료 체제 등 산 넘어 산입니다.
▶ 싱크 : 가정 어린이집 관계자
- "가령 한 반에 보육료가 다 들어와야만 보육교사 인건비를 줄 수가 있는데 아이들 수가 차지 않으면, 반만 들어온다고 하면 어떻게 운영을 할 수 있겠어요 불가능하죠"
내년부터 자녀를 직접 돌보는 부모에게 지급하는 양육수당이 대폭 인상되고 기존 보육료의 80%만 지급되는 맞춤반까지 운영될 예정이어서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 어린이 집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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