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서 서울에서도 보도가 있었습니다만
행정에 불만을 품은 50대 고물상 부부가
차량에 LP가스통을 실고 여수시청사 건물로
돌진했습니다.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부부가 화상과 타박상을 입어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택지개발 이주보상비 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다가 시가 최근 고물상에 대해 강제집행에 나서자 이같은 일을 저질렀습니다.
정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검은색 차량에서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갑자기 펑 소리와 함께 불길은 더욱 거세집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휴대용 부탄가스통이 잇따라 터지면서 불길이 잡히질 않습니다.
▶ 싱크 : 목격자
- "폭발음처럼 크게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소리를 2번 듣고 뛰어나왔죠. "
58살 서 모 씨가 몰던 차가 여수시청 공영개발과 건물을 들이받은 건 오늘 낮 11시 40분쯤.
불은 10분 만에 진화됐지만 서 씨는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뒤이어 차를 몰고 나타난 서 씨의 부인은 가벼운 타박상만 입었습니다.
사고 당시 차량 트렁크 안에는 LP가스통 2개가 실려있었던 터라 초기진화가 조금만 늦었더라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뻔했습니다.
차량 뒷좌석에서는 부탄가스 2박스와 휘발성 시너통도 발견됐습니다.
서 씨 부부는 사고 직전 극약까지 마셨습니다.
택지개발지구에서 고물상을 하는 이들 부부는 이주보상비를 놓고 갈등을 빚던 시가 법원 판결을 근거로 고물상 강제집행을 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보상과정에서 보상가가 낮다고 아마 불만을 가진 것 같습니다. "
경찰은 차량돌진 과정에 위법사항이 있었는지를 조사한 뒤 서씨 부부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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