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최악의 가을 가뭄..일부 저수율 20%대

    작성 : 2015-11-02 20:50:50

    【 앵커멘트 】
    최악의 가을 가뭄이 계속되면서 저수율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남지역 평균 저수율이 50%도 안 되고 일부 저수지는 20%대까지 떨어졌지만 당분간 올 겨울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할 전망이어서 내년 봄 농사와 일부 지역의 식수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오랜 가뭄을 짐작케 하듯 저수지 바닥 곳곳이 갈라져있습니다.

    말라버린 저수지 바닥에는 잡초와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이곳 담양호 상류는 모래바닥을 하얗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물줄기가 흘렀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돕니다."

    최악의 가을 가뭄이 계속되면서 전남 지역 저수율도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 중인 전남 지역 저수지 천 여개의 평균 저수율은 46퍼센트로 지난해와 평년 대비 20퍼센트 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특히 담양과 장성, 영광 등 3개 지역의 평균 저수율은 평년 대비 30퍼센트에서 50퍼센트 수준
    으로 가뭄 '심각'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여기에 올 가을과 겨울 강수량이 평년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보되면서 당분간 저수율 회복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양필호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겨울철에는 기압골이 한 두 차례 남부지방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강수량은 많지 않을 걸로 보고 평년과 거의 비슷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농어촌공사 등 관계 기관들은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이홍덕 /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 "저희들이 9월부터 현재까지 양수저류를 하고 있습니다. 20개 저수지에서 양수저류를 하고 있고 백만 톤을 용수 확보를 하고 있습니다. 11월부터 내년 봄까지는 간이 양수장과 토보를 설치해서.. "

    최악의 가을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봄 농업용수와 일부 지역의 식수난 부족 문제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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