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새 야구장 수익 협상 지지부진..졸속 협상 우려

    작성 : 2015-11-01 20:50:50

    【 앵커멘트 】
    올 시즌이 끝난 뒤 새 야구장에 대한 운영권
    협약을 다시 맺기로 한 광주시와 기아차 측이 아직 협상의 첫 발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재협약의 근거가 될 평가위원회 구성도 기아측의 소극적인 태도로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013년 감사원은 건설비의 3분의 1을 투자한 기아차 측이 새 야구장의 수익권 전부를 25년간 독점한 것은 특혜라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광주시와 기아차 측은
    우선 2년간 운영을 해보고 수익 재협약을 맺기로 했습니다.

    올해로 두 번의 시즌이 지났지만 재협약의 근거가 될 손익 평가위원회 구성도 아직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아차 측이 올해 결산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평가위 구성을 내년으로 미루자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효상 / 광주시 체육진흥과장
    - "감정평가를 해 객관적 자료를 확보해서 3월 8일 이전에 손익평가위 구성을 해서 이후에 바로 재협약하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기아차 측은 결산이 끝난 지난해 손익 자료도 아직 제공하지 않으면서,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또 새 야구장의 수익 시설 중 22%만 임대하고 있고 나머지는 공실로 비워둬, 수익을 일부러 악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사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광주시가 평가위 구성 시기를 놓고도 기아차 측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이면서 재협약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오섭 / 광주시의원
    - "2014년도 것은 결산이 돼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제출해야 됩니다. 그래서 실제 그렇게 됐는지 사실 확인할 시간적 여유도 있어야 되고요."

    ▶ 스탠딩 : 이형길
    이번 재협약이 광주 새 야구장의 운영 수익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광주시의 적극적인 협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