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천의 한 임대산단에서 수억 원의 골재가 밀반출됐다는 소식 5개월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공장을 짓겠다던 업체 관계자가 골재를 빼돌린 것이 적발됐는데도 순천시가 입주 계약을 해지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수억 원의 골재가 감쪽같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던 순천 해룡산단 부집니다.
골재가 밀반출된지 5개월이 지났지만 파헤쳐진 부지는 그대롭니다.
파헤쳐진 곳을 몰래 메우기 위해 쌓아 놓은 흙더미도 당시와 다를 바 없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부지를 임대한 업체 관계자가 골재를 몰래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지만 복구는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이쪽에 부사장 명함을 쓰는 분이 있었어요. 그 분하고 중간에 소개한 분하고 실제 행위를 하신 분하고 세 분이 기소의견으로 갔어요."
문제는 순천시의 대응입니다.
경찰이 절도 혐의로 업체 관계자와 채취업자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는데도 순천시는 업체와의 입주 계약을 해지하지 않았습니다.
입주 계약 체결 이후 2년 이내에 공장을 짓지 않아 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하고, 부지를 원상복구하지 않는데도 계약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순천시 관계자
- "입주 계약을 해지하면 그럼 공터잖아요. 저희 입장에서는 또 하나 다른 기업을 유치해야 하는 부분도 있잖아요. "
부지를 멋대로 파내고, 불법으로 메우는 동안 뒷북만 친 순천시가 이번엔 원칙 없는 행정으로 또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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