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젯밤 20대 조카가 작은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렸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장애 아버지를 무시한다며 수 년 전부터
작은아버지와 갈등을 빚어오다 진돗개 때문에
결국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작은아버지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29살 전 모 씨는 9년 전부터 함께 살게 된 작은아버지와 크고 작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은아버지가 평소 술을 마시면 물건을 부수는 등 소란을 피우면서 다투는 적이 많았다는 겁니다.
특히 장애를 가진 자신의 아버지를 무시할 땐 화를 누를 수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 싱크 : 전 모 씨/ 피의자
- "밀고 그래 가지고... 그리고 아버지 멱살 잡고. 주먹으로까지 때리진 않은 것 같아요. 밀고 기물 막 부수고..."
경찰 조사에서 전 씨는 이런 이유 때문에 이미 지난해 범행을 결심하고 흉기를 준비해뒀다고 털어놨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피의자 아버지가 약간 언어장애가 있어요. 그러니까 말을 또렷하게 못하고, 그런 장애가 있는 것을 작은 아버지가 술 드시고 오면 자기 아버지를 상당히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많이 하고..."
전 씨는 어젯밤 작은아버지가 데려온 진돗개 때문에 다투다 작은아버지가 자신을 밀치는 것에 격분해 결국 준비해 둔 흉기를 사용했습니다.
목과 옆구리 등을 흉기에 찔린 전 씨의 작은
아버지는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중탭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경찰은 범행에 고의성이 인정된다며 전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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