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보조금은 공무원 주머니돈?

    작성 : 2015-10-27 20:50:50

    【 앵커멘트 】
    네, 얼마 전 순천시 공무원이 억 대 수입 증지 대금을 횡령했다가 적발됐는데요..

    이번에는 신안군 공무원이 5년 간 국고보조금 8천만원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공무원들의 횡령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잡니다.


    【 기자 】
    신안군청 친환경 농업 담당 공무원인 장 모씨에게 국고보조금은 눈 먼 돈이였습니다.

    장씨는 시설하우스 보조금에서부터 작물 전환 보조금, 농지관리 보조원 채용사업 등 보조금이 나오는 사업이란 사업은 모두 횡령했습니다.

    각종 허위공문서를 만든 것도 모자라 허위 사업자를 만들고, 없는 직원을 채용해 지난 5년간
    보조금 8천만원을 횡령했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신안군청 공무원의 보조금 비리는 온갖 수법이 총동원된 보조금 횡령사건의 백화점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행정편의만 생각한 군청에서는 제대로된 사실확인도 않고 장씨의 허위공문서만 보고 국고를 지원했습니다.

    ▶ 인터뷰(☎) : 신안군청 관계자
    - "만약에 못 믿으면 행정 자체가 마비되죠. 직원을 믿고 사실관계가 맞다라고 하면 하는 것이지. 다 가져와봐라 하는 것은 쉽지않죠"

    보조원 채용 보조금을 빼돌리기 위해서 읍면사무소 공무원들에게 허위공문서 작성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섭 / 목포경찰서 지능팀장
    - "5개 읍면에서는 보조원을 채용하지 않았는데 채용된 것처럼 작성했죠. 채용한 것처럼 작성해 달라해서 서류를 위조한거죠"

    경찰은 군청 공무원 장씨를 구속하고, 장씨에게 허위공문서를 작성해 준 읍면사무소 공무원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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