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퇴직한 베이비부머와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의 창업이 늘면서 광주*전남지역의 자영업자 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쟁이 심하고 준비 부족으로 소득도 신통치 않아 문을 닫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잡니다.
【 기자 】
48살 김광미 씨는 칼국수 식당을 시작한 1년
동안 매달 적자를 보다가 결국 식당 문을 닫았습니다.
2년 동안 회사에 다니다가 올해 초 다시 새로운 식당을 열었지만 매출이 여의치 않아 여전히
걱정입니다.
▶ 인터뷰 : 김광미 / 2번째 식당 개업
- "칼국수 할 때하고 비교하면 크게 나아지거나 그런 건 없고.. 그냥 이게 마지막이다 생각하니까 열심히 하는 거죠"
광주 남구의 한 먹자골목,
지난해 초 촬영된 영상을 토대로 현재 상가들과 비교를 해봤습니다.
영상+CG
인근 8개 건물 12개 상가 중에 주인이 바뀌거나 문을 닫은 곳이 7곳으로 무려 절반이 넘습니다.
계속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은 5곳에 불과합니다.
7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경숙 씨는 심지어 1년 만에 5번이나 주인이 바뀐 곳도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경숙 / 7년째 식당 운영
- "(가게 주인이) 1년에 두 세번씩 바뀌는 것 같더라고요. (가게 시작했을 때 있던 사람들은) 없어요 이 근방에는.. 다 나가고 없고"
CG
지난해 광주전남 자영업자 수는 44만여 명이었지만 현재는 46만 천여 명으로 반 년 사이 무려 2만 명 가량이 늘었습니다.
연소득도 광주 2천3백만 원, 전남 2천 백만 원으로 전국 평균 2천9백만 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열악한 경제 기반에 놓여있는 광주전남 자영업자들이 무한경쟁에 내몰리면서 좀처럼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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