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광 염산과 무안 해제를 잇는 연륙교 건설을 앞두고 무안 주민들이 개발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영광 쪽은 다리 건설과 함께 전망대와 공원이
조성되는데 반해 무안 쪽은 경제 효과를 기대할 만한 것이 거의 없다며 공사 변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영광 염산면과 무안 해제면을 잇는 연륙교 건설 현장입니다.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데 무안 주민들이 문제점을 제기하며 공사 변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광 쪽에는 공원과 전망대 등이 건설돼 관광객 유입을 위한 여건이 조성되는 반면 무안 쪽은 관광시설이 전무한데다 인근에 갯벌공원과 연결되는 도로조차 없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입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10년 전 설명회에서 다리와 만나는 곳에 휴게소를 설치하고 마을을 가로 지르는 교차로를 요구했지만 실제 받아 들여진 것은 우회도로 하나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뒷짐만 진 무안군에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다리 건설에 맞춰 영광군은 수년 전부터 관광 개발을 추진한 반면 무안군은 검토조차 하지 않았고 주민 의견 수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홍백용 / 해제면 이장협의회장
- "(영광은)공원 부지도 해놓고 회타운도 준비돼 있는데 무안군은 아무 것도 얻은 게 없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이 나서서 익산청장도 만나고"
익산청은 이제와서 설계 변경을 할 수 없을뿐더러 예산 확보도 쉽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은 물 건너 갔습니다.
다리 건설에 따른 국가의 어업보상도 군의
무관심 속에 상당수 어민들이 제외될 처지에 놓이면서 무안군 행정에 대한 불신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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