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역 경제가 갈수록 열악해지고,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한 정치력까지 위축되면서 호남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처럼 호남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호남의
역할을 복원하고, 경쟁적 정당체제를 형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지역별 소득 격차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지역내총생산.
(CG1)
지난 2013년 기준 광주의 지역내총생산은 26조 원으로 최하위를, 전남은 62조 원으로 중위권을 기록하는 등 열악합니다.
여기에 인구의 자연적 감소와 역외 유출로 경제활력 저하는 물론, 정치력 위축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호남의 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호남의 역할을 복원*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승용 / 전남대학교 교수
- "호남이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능력, 비전, 정책들을 먼저 제시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연대를 통해서 호남의 발언권과 영향력을 강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특히 정치적으로 하나의 정당이 정치과정을 독점하는 구조는 호남의 이익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지병근 / 조선대학교 교수
- "호남 출신 유권자들이 전국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의 정치적 대표성도 높일 수 있도록 비례대표 의석을 확장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역 간의 연합 구축을 통해 호남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수도권 중심의 패권주의로부터 호남의 이익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창립된 호남미래포럼은 호남 발전을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최근에 열린 정책세미나에서 이와 같은 여러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특히 광주시와 대구시가 맺은 달빛동맹과 KTX개통, 남해안관광클러스터, 에너지벨리 등의 기회와 수단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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