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대안 교과서 안된다면 새로운 교과목 만들겠다"

    작성 : 2015-10-15 20:50:50

    【 앵커멘트 】
    광주시교육청이 정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한다면 새로운 선택 교과목을 만들어 다른 방식의 역사 수업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타 시*도 교육감과도 협의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사 국정 교과서 논란이 정부와 진보 교육감 간의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이른바 '역사와 철학' '역사와 인문학'과 같은 새로운 역사 수업을 선택 과목으로 개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정 교과서를 대체할 대안 교과서는 정부가 승인하지 않으면 수업에 사용하기 어렵지만, 선택 교과목 개설은 교육감 재량으로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 싱크 : 장휘국/광주시교육감
    - "새로운 교과를 개설하고 거기에 맞는 인정 도서를 개발하는 것은 교육감의 권한이고 재량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겠다는 겁니다."

    오늘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이같은 선택 교과 개설에 시*도 교육감이 발걸음을 같이 하자는 논의도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선택 교과 개설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우선 선택 교과에 사용할 교재 개발부터 정부의 심의 강화 방침과 예산 등의 문제로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진학과 관련없는 선택 교과 수업을 받아야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낄 가능성도 큽니다.

    ▶ 싱크 : 이정현/광주시의회 의원
    - "학사일정에 의해 시간이 정해져 있을텐데 그런 부분은 조정해야 되는 겁니까? 안그러면 다른 과목이 빠져야 하는 거 아니예요?"
    ▶ 싱크 : 장휘국/광주시교육감
    - "선택할 수 있는 교과를 지역에서 학교에서 재량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정치권과의 갈등을 넘어 일선 교육감과의 갈등으로 까지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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