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만병통치약이라고 속여 폭리, 떴다방 적발

    작성 : 2015-10-12 20:50:50

    【 앵커멘트 】
    건강기능식품을 만병통치약이라고 속여 3배 가까이 비싸게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물품 가격에 이미 포함된 홍삼을 사은품으로
    준다고 속이고, 수금을 위해 채권추심업체까지 동원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냄비와 식기세트 등 주방용품이 전시된 사무실에 노인과 주부들이 끊임없이 들어갑니다.

    저렴한 생필품을 미끼 상품을 주고 건강기능식품을 비싸게 판매한 뒤 사라지는 이른바 '떴다방'입니다.

    이들은 시중에서 63만 원에 구매할 수 있는 흑삼 한 통을 3배 가까이 비싼 158만 원에 팔았습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흑삼 1통을 사면 홍삼정과 진액을 사은품으로 준다며 노인과 주부들을 유혹했습니다."

    흑삼이 고혈압과 심장질환, 당뇨병 등 모든 질병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였습니다.

    ▶ 싱크 : 송 씨 / 피의자
    - "대한민국 홍삼 좋다는 것은 전세계인들이 다 알고 있는 것이고, 그렇게 얘기를 해요. 고객들한테도..."

    이런 수법에 백 3십여 명이 속아 2억 원이 넘는 흑삼을 구매했습니다.

    떴다방 조직은 노인들이 할부 금액을 내지 못할까봐 채권추심업체를 동원하고, 피해자들의 연락처까지 확보해 팀별로 관리했습니다.

    ▶ 인터뷰 : 채광철 / 순천경찰서 지능팀장
    - "각 팀별로 노인들을 약 50명씩 관리하면서 팀별로 실적 경쟁을 유도해 흑삼을 판매했습니다."

    경찰은 떴다방을 운영해 1억 6천만 원을 챙긴 혐의로 47살 송 모 씨를 구속하고, 33살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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