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진도 살려달라" 사기..15억 울금 팔아

【 앵커멘트 】
농협 직원과 경찰관 등을 사칭해 전국의 유명 축제장을 돌며 15억 원어치의 진도 울금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세월호 사고로 침체된 진도 경제를 살려 달라고 호소하는 수법으로 3천 명 이상을 속였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전국 유명 축제 현장을 돌며 진도 울금을 판매한 한 업체의 홍보영상입니다.

진도 울금이 당뇨와 암 같은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 싱크 : 경찰 적발업체 홍보영상
- "울금을 먹게되면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없애주기 때문에..."

이들은 진도농협 직원과 경찰관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여 울금을 판매하다 적발된 업쳅니다.

6만 원짜리 울금을 6배가 넘는 40만 원에 판매해 폭리를 취했으며, 교묘한 수법까지 동원했습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이들은 이처럼 가짜 명함까지 만들어 범행에 이용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통해 신분을 속였습니다."

특히 세월호 사고로 침체된 진도 경제를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수법을 써 3천 명 이상에게 15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 인터뷰 : 최보윤 / 수원남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내가 파출소장인데 진도에서 농협에 다니는 후배가 올라왔다. 진도에서 농사 짓는 후배가 올라왔다. 요즘 진도가 세월호 때문에 경제가 어려우니까 진도 특산품을 구매해달라..."

경찰은 47살 김 모 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또 다른 피해 사례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