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버려진 공터가 꽃밭으로 '게릴라 가드닝'

    작성 : 2015-10-10 20:50:50

    【 앵커멘트 】
    쓰레기로 뒤덮힌 광주 도심 속 공터를
    꽃과 나무가 가득한 아름다운 화단으로
    바꿔가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20 ~ 30대 청년들로 구성된 이들은
    2년째 이런 사회운동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도심의 한 공터가 빨간 열매가 알알이
    맺힌 나무와 노랂게 물든 국화로 가득합니다.

    깊어가는 가을의 향기가 물씬 묻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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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 공터에선 불과 몇 시간 전만해도
    찾아볼 수 없었던 풍경입니다.

    거미줄로 뒤엉킨 이파리와 나뭇가지.
    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들로 가득하던 곳이
    지역 청년들의 정성으로 바뀐겁니다.

    ▶ 인터뷰 : 조민자 / 주민
    - "여기 앞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내놓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근데 오늘 이렇게 청년들이 와서 예쁜 꽃으로 가꿔주니까 주민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저도 정말 기쁩니다 보기도 좋고요 감사합니다"

    악취로 몸살을 앓던 도심의 자투리 땅을
    화사한 정원으로 바꿔가는 이들은
    '게릴라 가드닝' 운동을 펼치는
    광주 북구청 소속 20명의 청년들입니다.

    꽃으로 지역을 아름답게 바꿔보자는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흉물스럽게 방치된 땅을
    바꾸기 시작한지도 2년.

    벌써 8곳의 공터가 이처럼 보기좋은
    화단으로 탈바꿈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은 / 북구청 청년간부회의
    - "도심을 꽃으로 아름답게 가꾸는 이 운동이 지역사회로 널리 퍼져서 자발적인 시민운동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젊은 청년들의 작은 관심이
    아무렇게 방치됐던 삭막한 도심 속 땅에
    생명과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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