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사업하기 좋은 광주, 글쎄?

    작성 : 2015-10-10 20:50:50

    【 앵커멘트 】
    광주시의 오락가락 행정으로 광주신세계의 투자 계획이 미궁으로 빠졌다는 보도 얼마 전에 해드렸는데요.

    광주시의 건축 관련 규제도 심해 사업을 하려는 건설업체들과 재개발 조합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사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는 건설사가 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건설사는 최근 광주에 아파트를
    짓기 위해 땅을 사려다가 포기했습니다.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제 2종과 3종 일반 주거지역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지역 건설사 관계자
    - "다른 지역의 분양성이 좋고 행정적으로 원할하게 될 수 있는 지역에 가서 사업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을 하죠."


    주거지역 중 4층 이하의 건물을 지을 수 있는 1종 일반 주거지역의 비율은 광주가 3.91%로 가장 높고, 다른 지역은 2%에서 1%에 불과합니다. (OUT)

    결국 광주에서 아파트를 지으려면 1종 일반주거지역을 용도변경을 해야하는데 그럴 경우 광주시는 기부채납을 요구하기 일쑵니다.

    ▶ 싱크 : 지역 건설사 관계자
    - "기반 시설로는 도시 계획도로라든지 공원부지를 개설 또는 기부채납하라고 했을 때 회사 입장에서는 추가적 비용이 발생하죠. "

    재개발의 경우에도 광주시는 사업성을 떨어뜨리는 임대주택 비율이 광역시 중 가장 높습니다.


    임대주택 비율은 광주가 8.5% 이상으로 /
    아예 0%인 인천은 말할 것도 없고 부산* 대전
    등보다도 3% 포인트 이상 높습니다.(OUT)

    ▶인터뷰: 이영인 / 광주도시*주거환경연합회장
    - "실제로 최근 광주 4개 재개발지역에서 임대 주택 입주 신청률이 30% 정도 밖에 안 될 정도로 미달이 속출하는 상황입니다. "

    각종 규제와 무리한 요구 등으로 지역에 연고를 둔 건설업체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있습니다.

    ▶ 싱크 : 건설업체 관계자
    - "이렇게 사업하기 힘들어 가지고 어떻게 (광주에서) 사업을 계속 하겠냐. 그냥 서울이든 어디든 사업하기 좋은 곳으로 가자."

    광주시의 정책이 변하지 않는한 자의반 타의반으로 전국을 떠돌며 힘겹게 사업을 이어가는
    지역 건설업체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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