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출 명소인 여수 향일암 앞에 군 시설 공사를 두고 주민과 군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서로 물리력을 동원해 대치하면서 자칫 불상사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여수 향일암 앞의 한 야산입니다.
마을주민 50여 명이 산 입구에 모여 군의 생활관 신축 공사재개에 강하게 반발합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공사 예정지로 이어지는 야산 입구입니다. 주민들은 이렇게 폐자재로 입구를 막고 공사저지에 필사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
군은 입구에 병력을 배치하고 야산에 주민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통제합니다
▶ 싱크 : 군 당국 관계자
- "지금 (공사가) 일시 중단됐습니다. (주민들이) 격하게 반응을 하면서 공사를 못하게 막으니까.."
주민들은 공사를 끝까지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상도 / 여수시 임포마을 이장
-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향일암) 거북머리를 없애는 그런 공사가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취지에서 주민들은 결사적으로 막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사에 대한 군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특히 공사 방해 주민들을 상대로 형사고발 방침까지 밝혀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성미 / 여수시의원
- "(민관군이) 협상테이블에서 좋은 조건으로 좋은 곳에 생활관이 신축될 수 있도록 협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연간 200만 명이 찾는 여수 향일암.
군 시설 신축을 놓고 군과 주민 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관광명소로서 이미지 훼손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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