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다음 소식입니다. 보행자의 통행량이 많은 주택가나 상가밀집지역에서 차량 속도를 제한하기 위해 생활도로구역을 지정하고 있습니다.
여> 하지만 광주에는 단 12곳만이 지정된데다, 그나마도 안전시설이나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시민들로 북적이는 충장로.
갑자기 나타난 빠른 속도의 SUV 차량에 시민 2명이 힘 없이 나가떨어집니다.
앞서가던 시민들도 피할 길 없이 속수무책으로 튕겨나갑니다.
생활도로구역에서 벌어진 아찔한 사고입니다.
생활도로구역은 주택가나 상가밀집지역 등 보행자의 통행이 많은 곳 주변의 차량 속도를 제한하는 곳으로 광주에는 모두 12곳이 지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시설을 제대로 갖춘 곳이 없고 단속 또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사실상 유명무실입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지금 제가 서 있는 이 곳도 생활도로구역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어디에서도 생활도로구역임을 알려주는 표지나 과속방지턱 등 시설물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보행자들은 생활도로구역에서조차 마음놓고 걸어다닐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황수진 / 인근 카페 직원
- "일하다 보면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산책하는 경우가 있는데 빨리 달리는 차들을 보면은 위험하다고 생각한 적이 많아요"
▶ 인터뷰 : 오옥렬 / 광주시 대의동
- "(차량)속도가 빨라서 굉장히 위험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오기를 꺼려하거나 대단히 불편함이 있다고 사람들이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매년 광주에서는 보행자 교통사고로 3천 명 이상이 다치거나 숨졌습니다.
보행자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구역을 확대하고 철저한 단속과 시설 보강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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