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윤장현 시장, 취임전 문제 사업 감사 약속 '공염불'

    작성 : 2015-10-06 20:50:50

    【 앵커멘트 】
    윤장현 시장은 인수위 시절, 문제의 소지가 있는 광주시의 사업들에 대해 감사를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1년이 넘도록 아예 손도 대지 않으면서, 해당 사업들은 법정 공방에, 특혜 의혹 증폭 등 논란만 더 키웠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CG-윤장현 광주시장이 지난해 인수위 활동을 마치고 발표한 자룝니다.

    갬코 사업과 호남권역재활병원 부실 운영, U대회 선수촌 사용료 문제까지 논란의 소지가 있는 사업에 대해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취임 1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해당 사업에 대한 감사는 물론 기본조사조차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 싱크 : 광주시 관계자
    - "U대회 관련해서는 문체부에서 직속 기관이라 지역 감사 기관에서 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갬코 관련해서는 감사원에서 기 감사해서 저희들이 할 수 없습니다."

    U대회 선수촌 사용료는 부실한 협의로 결국 법정 다툼으로까지 번져 많게는 467억 원까지 혈세로 지원해줘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부실 경영 문제가 제기된 호남권역재활병원은 오히려 경영 안정화를 위해 운영비 등 24억 원을 추가로 지원해 주기로 해 특혜 논란만
    키웠습니다.

    광주시는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감사위원회를 올해 내에 출범시켜 앞으로 감사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감사위원장과 위원 과반수 이상의 인사권을
    단체장이 쥐고 있어, 독립성 부분에서 현행
    감사관실 제도와 큰 차이가 없어 전시행정에
    그칠 것이란 지적입니다.

    ▶인터뷰: 주경님 /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 "감사관실에 지금 근무하는 분들이 감사위원회의 주 업무를 보좌하게 되기 때문에 독립성이 100% 확보되기에는..."

    자체 감사라는 내부 정화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상황에서 광주시 사업들의 문제점도
    계속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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