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여수 율촌산업단지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있는데요..
산단 내 도로가 불법주정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단속도 형식에 그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내 율촌산단입니다.
도로 양 옆으로 이중주차된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버스 승강장, 횡단보도, 도로 모퉁이에도
그리고 인도까지 불법주차가 판을 칩니다.
▶ 싱크 : 공장 관계자
- "두 줄로 양 도로에 (차를) 대고 저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이 말을 안 듣습니다. "
도로 곳곳에 불법주차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지만 별 소용이 없습니다.
불법주차는 대형 공사가 한창인 한 업체를
중심으로 반경 1km 도로 내에 집중돼 있습니다.
500m 정도 떨어진 공용주차장을 가봤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율촌산단 공용주차장입니다. 전체 면적의 1/3 정도만 차들이 들어차 있고 나머지는 텅
비어있습니다. "
초대형 트레일러 운전자들은 공장에 드나들거나
사거리에서 회전할 때 항상 불안합니다.
▶ 인터뷰 : 김순길 / 트레일러 운전자
- "이중 주차 때문에 저희가 중앙선을 넘어서 우회전 내지는 좌회전을 해야 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계도기간을 거쳐 이달부터
단속에 들어갔지만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면서
불법주차는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 "근로자들의 편의를 너무 무시할 수 없고 유치한 기업들에게 불편을 줄 수도 없고 (강력한 단속이 어렵습니다.)"
산단 내 불법주차를 근절하기 위해선 기업 내 주차공간을 늘리고 기업과 공용주차장을 잇는
셔틀버스 운행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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