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커피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성녹차가 수출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당면 제조업체에 내년부터 당면 원료로 녹차 분말 수백억 원 어치를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중국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공자의 고향으로 유명한 중국 산둥성 곡부시의 당면제조업체입니다.
공장 부지만 축구장 16개 크기로 중국 당면시장 최대 규모인 7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 40여 개국으로 당면을 수출하면서 연간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성군이 커피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던
녹차를 이 업체에 대량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중국 산둥성 곡부시
- "보성군은 이곳 중국 당면제조업체와 업무계약을 맺고 고품질 녹차분말을 연간 2천 톤.
금액으로 따지면 320억 어치를 수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전체 녹차를 유기농 재배하는 고급화 전략이
성과를 거두면서 중국 수출길이 열린 겁니다.
▶인터뷰 : 공봉 / 중국 당면제조업체 대표이사
- "한국보성녹차는 유기농 재배를 하기 때문에 중국인을 비롯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신뢰가 높아서 당면재료로 사용하게 됐습니다. "
협약에 따라 제품명은 '한국보성녹차당면'으로 결정됐고 일단 올해 20톤이 수출됩니다.
보성군은 연중 3차례 따던 녹찻잎을 4차례로
늘리고 방치된 녹차밭 500ha도 복구해 수출 물량을 대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부 / 보성군수
- "중국 회사와 수출 계약을 통해서 보성녹차가 제 2의 중흥기를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
수입차의 공세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성녹차가 새로운 변신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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