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넋 나간 경찰, 성추행 피해자를 성폭행

    작성 : 2015-10-02 20:50:50

    【 앵커멘트 】
    현직 경찰이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피해 여성은 어이없게도 자신이 맡은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였는데, 해당 경찰은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성범죄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순천경찰서 여성청소년 수사팀입니다.

    해당 팀의 팀장인 47살 신 모 경위가 오늘 오전 8시 30분 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신 경위는 어젯밤 10시 40분쯤 순천의 한 술집에서 25살 모 씨와 단 둘이서 술을 마신 뒤 모텔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은 지난달 20일과 30일 두 차례 신 경위에게 조사를 받은 또다른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였습니다.

    이 여성은 모텔을 나와 오늘 새벽 5시 20분쯤 경찰에 신 경위를 신고했고,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조사에서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신 경위는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양쪽의 진술이 엇갈리기 때문에 조사 중에 있는 사안입니다. 피해자 진술만 가지고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

    경찰은 신 경위를 직위해제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