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강풍에 많은 비..피해 속출

    작성 : 2015-10-01 20:50:50

    【 앵커멘트 】
    오늘 광주*전남지역은 태풍 못지 않은 강풍과 많은 비가 하루종일 쏟아졌습니다.

    곳곳에서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고
    서해안 일부 지역은 바닷물 만조수위와 겹쳐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수확을 앞둔 벼들이 밤사이 내린 폭우와 강풍에 잇따라 쓰러졌습니다.

    아침부터 쏟아진 비로 물에 잠긴 벼들도 부지기숩니다.

    ▶ 인터뷰 : 오세영 / 해남 북일면사무소
    - "시간당 20mm 가까이 폭우가 쏟아지면서 벼 대가 약한 친환경벼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지역에 따라 시간당 2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고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광주 유동의 공사 현장에서는 강풍에 대형 가림막이 쏟아지면서 전봇대와 도로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일대 7백여 가구의 전기공급이
    20여 분간 끊겼고 복구작업을 위해 왕복 6차선 도로가 6시간 가량 통제됐습니다.

    ▶ 인터뷰 : 윤동원 / 목격자
    - "바람을 타다 보니까 계속 휘청거리다가 한순간에 휙 쓰러지더라구요 저쪽 좌측부터"

    나주에서도 아파트 주차장 천장이 내려 앉아
    차량 6대가 부서졌고 광주의 주택이 부러진
    가로수에 파손됐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전 8시 50분쯤 호남고속도로 승주IC 방면에서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았고 화순읍과 나주혁신도시 도로에서도 차량 사고가 잇따라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비는 지리산 피아골 122mm를 최고로 해남 북일 107mm, 나주 90mm 등으로 가을비 치고는 제법 많은 비가 내렸고 오후 한때 서해안은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져 해안가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빗줄기는 밤사이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지만
    강풍과 해상에 높은 파도는 내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떨어져
    당분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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