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민선 6기 말 뿐인 복지...일선 행정은 그대로

    작성 : 2015-09-30 20:50:50

    【 앵커멘트 】
    윤장현 광주시장은 취임 이후, 소외된 시민이 없도록 하겠다며 복지정책을 유독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1년 남짓 지나도록 나아진 것은 없고, 오히려 곳곳에서 구멍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추석을 일주일 앞둔 지난 20일, 71살 김 모 씨가 광주 지산동의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딸이 함께 살고 있었지만 아버지가 숨진지도 모를 정도로 지적장애가 심했고, 나흘 만에 방문한 장모의 신고가 있기 전까지 숨진 김 씨는 방치돼 있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에 딸까지 장애가 심했지만 지자체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싱크 : 담당 사회복지사
    - "금전적인 부분도 어느 정도 나가고, 두 분이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나가고 그러니까 제 입장에서는 단계로 나누다 보면 (관심이) 좀 떨어지는 게 사실이에요"

    윤장현 광주시장은 취임 뒤 수차례 복지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마을공동체와 연계한 사업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관련 정책은흐지부지됐습니다.

    제대로 시행하지도 못할 장밋빛 약속만을 남발할 것이 아니라, 기존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종민 / 광주복지공감 사무처장
    - "기존에 하고 있는 사업들 자체가 정말 사회적 약자를 감쌀 수 있는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고 있는가 이런 문제를 면밀히 따저봐야 됩니다."

    도시철도 2호선 등 대규모 사업을 광주시가 고심했던 이유는 복지 예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습니다.

    하지만, 복지마저 곳곳에서 구멍이 드러나며
    민선6기 광주시가 나아가고자 하는 행정 방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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