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채용 뒷돈*보조금 횡령…학력인정학교 관리 구멍

    작성 : 2015-04-28 20:50:50

    【 앵커멘트 】
    만학도들이 졸업장을 받을 수 있는 전남의 한 학력인정학교 교장이 교사 3명을 채용하면서
    뒷돈을 받고 보조금을 빼돌리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학력인정학교에 한 해 수억 원의 보조금을 주고 있는 전남도교육청의 관리 감독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3백여 명의 만학도들이 수업을 받고 있는 전남의 한 학력인정학굡니다.

    이 학교 교장 이 모 씨는 지난 2009년 설립자와 공모해 1인당 천만 원에서 2천만 원을 받고 교사 3명을 채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3명을 채용하는데 모두 5천만 원이 오갔고, 받은 돈은 설립자와 교장이 나눠 가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싱크 : 학교 관계자
    - "아무 것도 없이 시작해놓으니까 학교 발전하는데 그런 쪽으로 다 소모가 됐지 개인의 착복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수사당국에서 어떻게 보는지 몰라도... "

    이 씨는 또 학교 졸업생과 설립자의 친인척을 교직원으로 채용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2008년부터 3년여간 3천만 원의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 학교에 올해도 3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 싱크 : 전남도교육청 관계자
    - "지금은 정확히 점검이 되고 있습니다만 그때도 아마 점검은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부분 같습니다. "

    경찰은 이미 숨진 설립자를 제외한 교장, 돈을 주고 임용된 교사 등 8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설립자가 지시한 일이고, 받은 돈도 학교를 위해 썼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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