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섬마을에서 수천만 원 판돈의 윷놀이 도박판이 벌어지는 현장, 보도 해드렸는데요.. 다른 섬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양식업으로 돈이 많은 곳이 도박단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거액의 도박판이 벌어진 완도의 한 섬에서 뱃길로 20분 거리에 떨어진 또 다른 섬입니다.
전문 도박단이 이곳에서도 주민들을 상대로 상습 도박판을 벌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전 섬마을에서 했던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장례식장이나 결혼식 피로연 등 마을 애경사 자리만 골라 다니며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 싱크 : 마을주민
- "이곳은 원래 도박이 많이 벌어진 데 아닙니까. 장례식장 바로 윗편에 모텔이 있어요. (거기서)큰 도박이 벌어졌죠."
주민들은 원정 도박단이 양식업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전남지역 섬을 찾아다니며 도박판을 벌여 판돈의 일부를 수수료로 떼어갔다고 말합니다.
▶ 싱크 : 마을주민
- "미역이나 다시마 끝나면 (어촌에) 돈이 많이 있습니다. (전문 도박꾼들이) 가까운 00도나 작은 섬들이 있습니다. 그런 곳으로 애경사만 있으면 돌아다닙니다. "
완도지역의 섬 도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도박 현장에 있었던 20명의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조만간 이들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섬에서 원정도박 피해가 있는지에 대해 조사에 들어가는 등 섬 도박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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