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가 5년 전 수 억원을 들여 시내버스에 불법 주정차 단속 카메라를 설치했는데요..
관리가 제대로 안되면서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 등 제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종점 차고지에 주차된 한 시내버스입니다.
불법주정차를 단속하는 카메라가 달려 있지만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래 전 고장났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는 지난 2011년부터 시내버스 노선에
불법 주차된 차량을 단속하겠다고 18대의 카메라를 구입했습니다
6억 원의 돈이 들어갔지만 관리가 제대로 안돼매달 6대 정도가 고장이 나고 있습니다.
단속 카메라만 장착했을뿐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버스 기사에게 권한이 전혀 부여되지 않아 고장이 난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다반삽니다
▶ 싱크 : 단속카메라 버스 운전자
- "저희가 어떻게 촬영하는 지 어쩐지도 모르고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도 몰라요. 저희는 어떻게 조작할 수도 없고.. "
카메라가 부족한 것도 문제입니다.
단속 카메라가 찍은 이후 10분 뒤 다음 버스에도 찍혔을 때 단속이 되는 시스템이라 한 대가 고장나면 다른 한 대도 무용지물이 됩니다.
현재 단속카메라가 배치된 7개 노선 중 4개 노선에는 카메라가 단 2대 뿐, 여벌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요성 / 광주시청 교통정책과
- "한 개의 노선 당 2대가 설치된 경우, 한 대가 고장날 경우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년에 10대 정도 구매할 예정으로 본 예산(반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억 원을 들여 도입한 시내버스 주차단속 카메라가 관리 부실과 무책임한 행정으로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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