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팽목항 추모 분위기 고조, 가족들 해상 추모(LTE)

    작성 : 2015-04-15 20:50:50
    【 앵커멘트 】
    내일이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꼭 1년째를 맞습니다.

    가슴 아픈 참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진도 팽목항에서는 오늘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제가 열렸고 희생자 가족들은
    사고 해역을 찾았습니다.

    팽목항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근 기자! 그곳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이곳 팽목항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 분위기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팽목항 임시 분향소와 등대길에는 이른 아침부터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모객들은 등대길에 매달린 노란 리본과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들의 사진을 어루만지며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팽목항 추모 무대에서는 희생자 가족과 추모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령제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차가운 바다 속에서 아직도 남아 있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선체인양을 서둘러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당초 위령제에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시민단체 등이 시행령 폐기와 선체 인양에 대한 정치권의 책임을 요구하며 반발해 결국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떠야 했습니다.

    위령제에 앞서 희생자 가족 4백여 명은 사고 해역을 찾았습니다.

    외로운 부표만이 침몰 지점을 알리고 있는 야속하기만한 바다에 국화꽃을 뿌리고 그리운 가족들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또 한 번 가슴을 쳤습니다.

    내일은 전라남도와 진도군의 주관으로 세월호 1주기 추모행사와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의
    종교단체 등에서 릴레이 추모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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