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전라남도 산하기관 잇따른 비리*방만 운영

    작성 : 2015-03-10 20:50:50



    【 앵커멘트 】
    전라남도 나노 바이오 연구원의 기자재 납품 과정에 비리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근 산하기관들의 비리와 방만 운영이 잇따르면서, 전라남도의 근본적인 운영과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010년 장성에 문을 연 나노 바이오연구원입니다.

    지난 5년간 한 납품 업체에게 실제로 물품을 받지 않고도 대금 수천만 원을 지급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연구원 측이 기자재 대금 일부를 리베이트로 받았다는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 싱크 : 연구원 관계자
    - "백만 원 어치를 산다면 백만 원 어치 가스가 딱 그 때 들어와서 다 주입해가지고 끝나면 좋은데 나중에 계속적으로 공급을 받는 형식으로 조금씩 운영을 해왔던 부분이 아마 돈들이 계속 누적이 되지 않았나.."

    전라남도 산하기관의 비리와 주먹구구식 운영이 문제가 된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전남발전연구원은 지난 2012년부터 의뢰를 받은 연구용역 66건을 진행한 공동연구자 133명에게
    결과물이나 수행 여부에 대한 확인 없이 인건비 5억여 원을 지급했다가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올해 개원할 예정인 환경산업진흥원은 수억 원 대의 분석장비를 구입하면서 특정 업체의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원장 등 직원 4명이 문책을 받았습니다.

    산하 기관의 잇따른 비리와 잡음은 전라남도가 제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우승희 / 전남도의회 의원
    - "뭔가 좀 혁신적으로 추진하려는 의지는 있는 것 같은데 이걸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나갈 것이냐에 대한 기준이랄까요. 이런 걸 아직 명확하게 못 잡고 있는 것 아닌가?.."

    도정의 신뢰는 공직자의 청렴에서 온다며 지난해 전국 최초로 공직자 청렴 관리 조례까지 만든 전라남도.

    계속해서 터져나오는 산하기관의 비리와 주먹구구식 운영에 청렴 전라남도는 헛구호로 맴돌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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