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출연]제20대 대통령 윤석열 당선..이제 남은 과제는?

    작성 : 2022-03-10 06:38:52

    ▷앵커
    윤석열 당선인의 최종 당선 인사는 오늘 새벽 4시가 다 돼서야 이뤄졌습니다. 그만큼 마지막 개표까지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져 왔는데요. 윤 당선인의 당선 과정과 지역 공약 앞으로 남은 과제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정치팀 이형길 기자 나왔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투표까지 진행되면서 개표가 조금 늦게 진행됐는데요, 결과가 나오기까지 과정 먼저 정리해주시죠.

    ▶이형길 기자
    말씀하신 대로 확진자 투표가 7시 반에 끝나서 실제 개표는 9시가 넘어서 진행이 됐습니다. 또, 워낙 선거가 초박빙, 접전이 이어지다 보니까 끝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져 왔습니다.

    시작은 출구조사부터였습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두 후보의 표 차이는 0.6%p 차이로 예측이 됐습니다. jtbc 출구조사 결과도 0.7%p 차이, 심지어 이 두 방송국의 예측이 서로 엇갈리기도 했습니다. 

    최종 결과는 윤석열 당선인이 48.56%를 득표했고 이재명 후보가 47.83%를 득표했습니다. 1, 2위 후보 간의 차이가 0.73%p에 불과했습니다. 표 차이로는 24만여표 정도 됩니다. 전체 유권자 수가 이번 대선에서 약 4,400만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보니까 4,400만명에서 고작 25만명의 표 차이가 승부를 가른 겁니다. 

    이전까지 1, 2위 후보의 격차가 가장 적었던 대통령 선거는 15대, 그러니까 지난 1997년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됐던 선거였는데요. 당시에는 표 차이가 1.53%p 차이가 났고요. 39만표 차이 정도가 났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새벽 3시가 넘어서야 여의도 민주당사를 찾아서 패배를 승복하고 승리한 윤석열 후보를 축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윤 후보의 기자회견도 새벽 4시가 다 돼서야 이루어졌습니다. 승리가 확정된 뒤에 낙선한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후보를 위로하고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면서 앞으로 모두 힘을 합쳐서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되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어느 지역ㆍ진영ㆍ계층에 따질 것 없이 국민이 모두 공정하게 대우받고, 국민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호남의 개표 결과도 궁금한데요, 호남에서의 최종 득표율 알려주시죠.

    ▶이형길 기자
    호남은 사전투표부터 참여 열기가 굉장히 뜨거웠는데요. 최종 투표율도 살펴보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 광주가 기록했습니다, 81.5%. 그리고 2위가 전남입니다. 전남 81.1% 투표율을 기록을 했습니다. 

    개표 결과를 따져보면 결국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호남의 표심이 대거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광주에서 84.82%, 전남에서 86.1% 득표를 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경우는 목표를 30%로 잡았었는데요. 호남에서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득표율을 기록을 했습니다. 광주에서 12.72%, 전남에서 11.44%의 득표율을 기록을 했습니다. 비록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영남 기반의 보수정당 후보가 두 자릿수 득표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도 그렇고 이준석 당 대표도 그렇고, 선거 운동 과정에서 수차례 호남을 찾아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과연 호남 지역에 내놓았던 공약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형길 기자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이 '광주의 인공지능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발표를 했고요. 이를 위해서 AI 영재 고등학교를 광주에 만들고, AI 코딩 올림피아드 개최 등을 광주에서 시행하겠다라고 약속을 했습니다. 

    또, 미래 모빌리티 자동차 산업의 선도 도시를 광주에 구축하겠다, 이를 위해서 미래형 자동차 소재 부품 특화 단지를 조성하고 차량용 전력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라고 약속을 했습니다. 

    또, 광주에서 시작해서 영암, 영암에서 시작에서 광주까지 속도 제한이 없는 고속도로를 만들겠다라고 약속을 했는데요, 이 고속도로를 통해서 자율주행 차의 테스트베드 역할도 이 고속도로를 통해서 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약속을 했습니다.

    지역의 현안 중 하나인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우선 도심의 민간공항 기능을 무안 공항으로 통합을 하고, 군 공항 이전도 이전지에 인센티브를 제공해서 원활한 이전이 될 수 있게 추진을 하겠다라고 약속을 했습니다. 기존에 있는 광주 군 공항 부지는 그린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겠다 약속을 했습니다. 

    서남권 원자력 의료원을 광주에 만들겠다고 했고, 5.18과 관련해서는 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 설립을 약속했습니다. 

    또, 선거 과정에서 추가된 공약이죠, 바로 복합 쇼핑몰. 광주에 복합 쇼핑몰을 유치하겠다라고 공약에 포함을 했습니다.

    ▷앵커
    대선이 끝나고 이제 유권자들의 관심은 지방선거에 쏠릴 듯 한데요, 앞으로의 일정도 정리해주시죠.

    ▶이형길 기자
    지방 선거가 6월 1일이니까 오늘로 꼭 83일 남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어떤 공천을 해서 어떤 대진표를 짤 것인가가 가장 큰 관심인데요. 특히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남에서는 민주당이 어떤 공천을 내놓느냐가 많이 중요합니다. 

    대선에서 결국 민주당 후보가 패배함에 따라서 앞으로의 공천 또한 쉽게 예측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지도부 자체가 비대위 체제로 갈 가능성도 있고, 일단 당내 분위기를 좀 쇄신하고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기에는 당분간 시간이 좀 필요하지 않겠나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국민의힘에서 이번 대선에 호남에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관심을 많이 보였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어떤 후보를 공천하느냐, 어느 지역에 얼마만큼 공천을 할 수 있느냐도 관심으로 보입니다.

    특히 광주광역시장 선거의 경우는 지방선거에서 지난 선거에 이어서 이용섭, 강기정 두 후보의 리매치가 이뤄지게 되는데요. 두 후보 모두 오차 범위 내의 여론조사(결과)가 나오고 있어서 박빙의 승부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선에서 결국 정권교체가 되면서 이 여파가 지방선거에 어떻게 미치느냐 이 또한 큰 관심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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