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7월 열대야 일수가 역대 최다를 경신했고, 장마 기간 동안 누적강수량과 강수일수도 평년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일 광주지방기상청은 7월 중 광주·전남 지역의 열대야 일수는 전날 기준으로 11.7일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역대 가장 긴 열대야 일수를 기록한 1994년 7월의 11.4일보다 0.3일 많은 수치입니다.
또 29일 기준 같은 기간 평년 열대야 일수인 3.7일보다 3배 이상 많고, '역대급' 폭염이 나타난 2018년 7월 8.1일보다 많습니다.
지역별로는 거문도·초도가 이번 달에만 열대야 현상이 15일 나타나 가장 많았고, 순천·무안 14일, 광주·목포·해남이 13일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거문도와 초도는 지난 21일부터 10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고, 광주·무안·목포 9일, 광양·진도도 8일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주변 5km 이상 상층에 위치한 티베트 고기압과 그 아래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중첩되면서 가열된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 인해 광주와 전남에는 지난 20일부터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고 21일부터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장마는 정체전선이 북한으로 이동하면서 지난 27일 사실상 끝난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이는 제3호 태풍 '개미'가 약화하면서 태풍이 빠져나간 빈자리에 아열대 고기압이 강하게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광주와 전남지역의 이번 장마 기간 누적 강수량은 451.3mm로 평년(338.7mm)보다 112.6mm(137.7%) 많았습니다.
강수일수도 평년(16.9일)보다 5.2일(131.0%) 많은 22.1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은 습도가 높은 가운데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체감온도가 더욱 높은 무더위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낮 동안에는 충분한 물과 염분을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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