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하천이 범람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주민대피명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남 당진에서는 학교가 침수돼 학생들이 모두 귀가 조치 됐습니다.
경기 오산시는 18일 오전 9시 20분 오산천 인근 주민들에게 주민대피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오산천 인근 궐동 주민은 매홀초등학교 대피소로, 오색시장 일대 주민은 오산고등학교로 대피하고 차량을 이동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앞서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8시 40분 오산천 탑동대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충남 당진시 당진천 인근 주민들에게도 대피 명령이 발령됐습니다.
당진시는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당진천 범람이 우려되므로 인근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학교 2곳도이 침수돼 학생 1,900여 명도 귀가 조치됐습니다.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당진시 채운동 탑동초등학교와 당진정보고등학교 운동장이 침수되면서 학생과 교직원이 일시적으로 고립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탑동초 측은 이날 오전 11시쯤 배수 작업을 완료, 전교생 1,320여명의 부모에게 귀가 조처를 안내하는 문자 등을 전송했습니다.
당진시 채운동의 당진정보고 역시 당진천 범람으로 운동장과 학교 본관 건물 1층이 침수됐습니다.
현재는 배수 작업이 끝난 상태로, 전교생 570여명이 모두 귀가했습니다.
이날 집중 호우로 수도권 하천 곳곳엔 홍수특보도 내려졌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서울·경기 지역 10개 하천에 홍수특보가 내려지면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경기 동두천시 신천과 파주시 문산천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는 홍수경보로 격상됐고, 서울 도림천과 목감천, 경기 고양시 공릉천·파주시 임진강·한탄강·포천천·차탄천·조종천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산림청은 아침 7시 반을 기해 수도권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하고 대전과 세종, 전북 지역의 위기 경보 수준도 '경계'로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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