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농사의 필수적인 과정으로 농민들에게 가장 힘든 작업이었던 '써레질'을 전혀 하지 않고 모내기를 하는 신기술이 개발돼 농민들에게 보급됩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오는 18일 전남 나주에서 한국농촌지도자·한국쌀전업농·한국들녘경영체 전남연합회 농업인, 농협 관계자, 시·군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 무써레질 이앙 및 직파 신기술'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벼 무써레질 모내기 신기술은 논갈이와 로터리작업을 동시에 실행해 레이저균평기로 정밀한 평탄작업을 한 후 물을 넣고 모내기작업을 바로 하는 방법입니다.
무써레질은 벼 재배를 위한 논 준비 과정에서 무논(물논)써레작업 생략을 통한 벼 기계이앙 및 직파재배 안정화 기술을 말합니다.

이 기술은 지난 250여 년 동안 농가에서 벼농사를 지으면서 해왔던 담수 후 애벌 로터리작업과 무논써레작업을 하지 않고 모를 심는 기술입니다.
지금까지 모내기를 위한 논 준비는 매년 3~4회, 2~3시간 트랙터가 논에 들어가 사전 작업을 해왔지만, 이 기술은 2회, 1시간으로 농작업 시간을 44~58% 줄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관행 중묘(30일모) 이앙과 다르게 정밀한 평탄작업과 고른 담수깊이로 어린모(10일모)로 모내기가 가능하여 농가에서 육묘관리작업을 20일 정도 줄일 수 있는 스마트 벼농사 방식입니다.
특히 무논써레 후 이앙작업 과정에서 흙탕물 수로 유출(화학비료, 제초제, 유기물 등)에 의한 비점환경오염 증가와 토양환원의 문제도 개선하게 됩니다.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박광호 명예교수는 "이 신기술은 최근 벼 재배농가의 경영비 지속 증가로 농가 소득정체 해소 및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쌀생산비 절감에 기여하며 저탄소 기후변화 대응기술로 평가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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