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에 이어 참외 생산량도 급감하면서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참외(상품) 10㎏ 중도매가격은 10만 4,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인 7만 8,520원과 비교하면 32.4%, 평년의 7만 4,507원보다 39.5%나 오른 가격입니다.
참외값이 오른 이유는 기후변화로 인해 비가 자주 내리고 일조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수확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전국 참외 재배면적 80%를 차지하는 성주 지역 공판장 5곳의 참외 출하량을 경북도에서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하순 25만 7,770㎏이 출하돼 최근 7년 평균인 47만 2,768㎏보다 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북도는 성주·김천·고령·칠곡에서 4,344농가, 1,577㏊ 규모의 참외밭이 일조량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참외 생산량 감소로 정부의 '사과값 잡기'도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사과 수요가 3월 말 이후 참외 등 다른 과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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