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취업 노년층 60만 육박..처음으로 청년층보다 많아져

    작성 : 2024-01-14 08:31:40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제조업에 취업한 노년층이 60만명에 육박하며 처음으로 청년층 제조업 취업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가운데 60살 이상은 전년보다 5만 1천명 늘어난 59만 9천명이었습니다.

    20대 이하는 전년보다 3만 3천명 줄어든 55만 5천명으로, 60세 이상보다 4만 4천명 적었습니다.

    제조업에서 60대 이상이 10~20대보다 많은 건 2014년 산업 분류 개편 이후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2014년 23만 1천명에서 지난해 59만 9천명으로 36만 8천명 급증했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5.2%에서 2021년 10%를 넘더니 지난해는 13.4%로 나타났습니다.

    인구 고령화, 퇴직하지 않고 계속 일하려는 욕구 등으로 일하는 노년층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젊은 층의 제조업 현장 기피 현상으로 신규 직원 채용이 어려워지면서 기존에 일하던 근로자가 고령층이 되어 계속 일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양한 제조업 분야 가운데 60세 이상은 주로 식료품 제조업이나 기타 기계·장비, 금속 가공제품 등에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30대와 40대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이 줄어든 연령대는 30대로, 2014년 124만 7천명에서 작년 105만 7천명으로 19만명 감소했습니다.

    40대도 9년 새 15만 4천명 줄어 작년 116만 5천명을 기록했습니다.

    오랜 기간 청년 최다 취업 업종으로 꼽혔던 제조업은 청년의 제조업 기피 현상, 고졸 취업 청년 감소 등으로 취업자가 줄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20대 제조업 취업자 수는 54만 5천명으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57만 4천명)보다 적었습니다.

    #통계청 #제조업 #고령화 #노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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