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산뜻한 느낌 주기 위해 화장품 원료로 사용
30개 제품 중 25개 에서 '사이클로실록세인'검출
미국도 2027년부터 금지…우리나라 관련 기준조차 없어
30개 제품 중 25개 에서 '사이클로실록세인'검출
미국도 2027년부터 금지…우리나라 관련 기준조차 없어
독성 의심 물질로 분류되어 EU(유럽연합) 등에서 사용이 금지되고 있는 '사이클로실록세인(Cyclosiloxane)'이 우리나라 다수 화장품에서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부드럽고 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화장품 원료로 많이 사용되는 '사이클로실록세인'은 인체 또는 환경에 유해 우려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관련 기준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전성분에 사이클로실록세인이 표시된 메이크업 및 헤어케어 화장품 30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25개 제품에서 사이클로테트라실록세인(D4)이 검출됐습니다.
25개 제품의 '사이클로테트라실록세인(D4)' 함량은 최소 0.01 ∼ 최대 1.20 % w/w(평균 0.12 % w/w)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전성분 정보 확인이 가능한 메이크업(프라이머) 및 헤어케어(헤어에센스·오일) 화장품의 '사이클로실록세인'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약 3천여 제품 중 40% 이상의 제품이 '사이클로실록세인'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사이클로펜타실록세인(D5)'의 사용 빈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사이클로펜타실록세인(D5)의 경우, 전 제품에서 유럽연합의 환경 규제인 ‘REACH’ 개정(안) 기준보다 초과 검출돼 사이클로실록세인의 전반적인 사용 저감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이클로테트라실록세인(D4)은 유럽연합 및 호주, 일본에서 생식독성이 의심되는 물질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2019년부터 화장품에 '사이클로테트라실록세인(D4)'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27년 화장품에 사용을 금지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사이클로실록세인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사이클로실록세인(D4·D5·D6)' 화장품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의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사이클로실록세인(D4·D5)이 포함된 화장품을 소비자가 사용할 경우에 대한 인체위해성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관리기준 마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화장품원료 #사이클로실록세인 #독성의심물질 #유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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