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p 하향 조정했습니다.
올해도 1.4% 성장에 머문 우리나라 경제가 내년(2.1%)에 이어 그 이후에도 2%대 저성장에 그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국은행은 30일 '11월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기존 8월 전망치 2.2%에서 0.1%p 줄어든 2.1%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월, 내년 경제성장률을 2.4%로 전망했지만, 5월(2.3%)과 8월(2.2%)에 이어 이달까지 무려 세 차례에 걸쳐 하향 조정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앞으로 최소 2년간 고금리·고물가·저성장의 3중고에 갇힐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6%, 내년은 2.6%로 지난달 전망치에서 각각 0.1%p, 0.2%p씩 상향 조정됐습니다.
'고물가의 장기화'를 예측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한은은 또 올해 2.0%, 내년 2.2%로 예상했던 민간소비 증가율을 모두 1.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될 때까지 충분히 오랫동안 긴축 기조를 가져갈 것"이라며, "섣불리 경기 부양에 나서면 부동산 가격만 올릴 수 있으며, 성장의 문제는 재정·통화정책이 아닌 구조조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한국은행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 #이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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