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유위니아그룹 법정관리 사태와 관련해 "협력기업 근로자들의 고용 유지와 생계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4일 이 장관은 대유위니아그룹 주요 계열사의 협력기업들이 밀집한 광주광역시 하남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현장간담회를 열고 협력업체 피해 상황을 점검한 후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는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경영난에 처한 협력기업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협력업체들에 줄 고용유지지원금과 체불사업주 융자제도 등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됐습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 악화 등으로 고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사업주가 고용을 유지한 경우 180일 범위에서 근로자 1인당 일 최대 6만 6천 원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체불사업주에 대한 융자는 담보대출 연 2.2%, 신용대출 연 3.7% 금리로 사업주당 1억 5천 원 한도(근로자 1인당 1천 500만 원)로 제공됩니다.
부득이하게 체불임금이 발생할 경우엔 정부가 대신 지급하는 '대지급금'을 통해 체불 근로자의 생계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광주광역시를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이달 중 완료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자금을 통해 신규 유동성 공급을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초 위니아전자 등 대유위니아그룹 5개 계열사가 잇따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후 지난 8일 현재까지 피해가 접수된 협력사는 모두 325곳, 미회수 대금은 총 800억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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