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맹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력 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전력거래소는 14일 최대전력(전력 사용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량)이 9만 128MW(메가와트)를 기록해 올 겨울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습니다.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최대전력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데 지난달 30일(8만 2,117MW) 올 겨울 들어 처음 8만MW대를 기록한 이후 차츰 오름폭이 커지다 14일 처음으로 9만MW대를 돌파했습니다.
최대전력이 9만MW를 넘어선 것은 지난 여름 7월 7일(9만 2,990MW) 이후 5개월 만입니다.
반면 예비 전력은 1만 509MW, 공급예비율은 12%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전력거래소는 당초 이번 주 최대 전력수요를 8만 8,500MW 이하로 예상했지만 9만MW를 넘어서면서 예비전력도 예상치(최소 1만 2,700MW)를 밑돌았습니다.
수급 불안이 예상되면서 전력거래소는 전력 사용이 가장 많은 평일 기준 오전 8~9시, 오후 4~5시 시간대 절전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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