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병력 증파 속 '작전축소' 언급...연막작전? 출구전략?

    작성 : 2026-03-21 12:50:01
    ▲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3주간 이어진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점진적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 배경과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중동으로 미 병력이 추가 이동하고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이란의 테러 정권에 대한 중동에서의 대규모 군사적 노력을 점차 축소하는 것을 검토하는 가운데 군사적 목표 달성에 매우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사적 목표로는 이란의 미사일 능력 무력화, 방위산업 기반 파괴, 해·공군 무력화, 핵 능력 원천 차단, 중동 동맹국 보호 등 5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점진적 축소'는 군사 작전을 즉각 종료한다는 의미이기보다는 작전 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이며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승리 선언'과 함께 작전을 마무리하는 출구전략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 "해협은 이를 이용하는 다른 국가들이 경비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국과 중국, 일본 등 호르무즈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역할을 강조한 것도 같은 흐름에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자들 질문 받는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그러나 주목할 점은 이런 발언이 최근 감지되는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과는 다소 다르다는 점입니다.

    앞서 CBS, 로이터 등 미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비해 최근 중동 지역에 병력을 증파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해병 원정대가 두 차례로 나눠 중동으로 이동 중이며, 육군 제82공수사단 파견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란전 개시 직전까지 협상 의지를 밝히면서도 전격적으로 군사작전을 시작했던 전례를 고려하면 이번 '작전 축소' 발언 역시 '전략적 연막'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수록 유가 상승과 시장 불안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이란전이 무한정 길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는 메시지일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됩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작전 축소' 발언은 출구전략 신호와 군사적 연막, 시장, 그리고 동맹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엇갈리면서 당분간 이란전의 향방은 불확실한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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