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어린이들 사이에 백일해와 마이코 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독감 등도 확산될 것으로 보여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아동병원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병원 대기실은 진료를 기다리는 아이와 보호자로 북적입니다.
며칠 전부터 열이 오르기 시작한 한 아이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진단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미연 / 보호자
- "밤새 열이 올랐다 내렸다가 저절로 이렇게 고열까지는 아니어도 열이 들락날락하더라고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유행한다고 해서 방문했습니다."
가까운 병원에서 목감기 진단을 받은 시우군은 약을 먹어도 열이 내리지 않자 큰 병원을 찾았습니다.
지금은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모두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시우 / 환자
- "목이나 다리나 입이 아팠어요. (유치원에도) 아픈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코로나19 종식 이후 호흡기 감염병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백일해는 올해 광주와 전남에 2,321명이 보고됐는데, 지난해와 비교하면 96배나 급증했습니다.
여기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도 전국적으로 지난해 대비 5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겨울철을 맞아 독감과 코로나19 마저 유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이수야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이번 질환들은 일반 감기와 유사하기 때문에 오진이 많을 수도 있고 질환이 진행해서 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아이들이 평소와 다르게 의심이 되면 가까운 소아청소년과를 가서.."
전문가들은 독감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처방된 약은 완치될 때까지 모두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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