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우나·드레스룸이 국가보안?..일제 썼나, 왜 공개 못 하는지 뭔가 구려"[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4-08-29 17:39:53 수정 : 2024-08-29 17:46:42
    "사우나가 무슨..용산, 할 말 없으면 국가안보"
    "도대체 뭘 어떻게 만들었길래..알면 안 되나"
    "시공업체 선정도 의아..예의주시, 조사 중"
    "영광·곡성 재·보궐, 선의의 경쟁..판 키울 것"
    "지방선거 조국당 이긴다고 정권교체 방해되나"
    "경쟁과 협력, 진짜 정권 교체를 이루는 힘"
    ▲ 28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국회 운영위 전체 회의에서 대통령실이 용산 대통령 관저 사우나와 드레스룸 신축 비용과 내역을 공개하라는 야당 요구를 국가 중요시설과 중요 안보 사항이라는 이유로 거부한 것에 대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제가 그걸 보면서 참 헛웃음이 나왔다"며 "그게 국가안보일 리가 없죠"라고 냉소했습니다.

    조국 대표는 28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제가 청와대에 근무해 봤지 않습니까. 2년 반 근무했고 관저도 수시로 왔다 갔다 했다. 그런데 청와대엔 사우나가 없었는데"라며 "만약에 문재인 정부 시절에 문재인 대통령이 관저에 사우나를 만들어서 어마어마한 돈을 넣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겠습니까"라고 꼬집었습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저는 첫째 그게 국가안보일 리가 없죠"라며 "대통령을 위해서 또 영부인을 위해서 드레스룸을 지었다면 그게 어느 업체가 지었는지,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는지, 또 비용은 얼마였는지 묻는 것은 국회로서는 당연한 권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돈은 윤석열 김건희 두 사람 돈이 아니다. 우리의 세금 즉 국민의 세금으로 사우나와 드레스룸을 지은 것이다. 그럼 당연히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는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 점검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 조 대표의 말입니다.

    "그런데 총무비서관이라는 사람이 나와가지고 국가안보라고 하는 거예요. 무슨 국가안보와 연관이 있다는 것인지"라며 "뭐 할 말이 없으면 다 국가안보라고 하는 것 같다"고 조 대표는 거듭 냉소를 쏟아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윤재순 비서관 얘기는 조각 정보라도 조각 조각이라도 끌어서 맞추면 좀 의미 있는 정보가 나올 수 있다. 그렇게 얘기를 한다"고 묻자, 조 대표는 "말도 안 된다는 얘기"라고 단칼에 잘랐습니다.

    "그 모든 얘기가 이것이 이제 폭로되고 나니까 (자료를 제출하면) 사우나 시설에 어떤 자재를 썼는지, 바닥은 무엇을 썼는지, 어느 나라 것인지 확인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며 "수입을 한 것인지 고급품인지 이게 알려지게 되면 국민들의 반감이 더 높아지지 않겠습니까"라고 조 대표는 재차 꼬집었습니다.

    이어 "그래서 그걸 공개하지 않고 아예 그냥 봉쇄하고, 국가안보라는 이유로 어떻게든 봉쇄하려고 하는 핑계를 댔다고 본다"고 조 대표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 했는데 진짜 만에 하나 일제 수도꼭지 뭐 이런 게 들어왔으면 국민 정서상 좀 그런 게 있겠다"는 진행자 언급에 조 대표는 "변기든 사우나 벽이든 어느 나라 걸 썼는지 확인해 보면 뭐 금방 알 수 있는데"라며 "그걸 공개 못 하겠다는 이유가 그쪽 속이 지금 뭔가 구리다고 저는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조 대표는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또, "업체가 저희가 조사한 바에 따르게 되면 통상 말하는 그런 건축 경험이 많지 않은 그런 업체로 알고 있다"며 "왜 어떻게 그 업체가 대통령 관저라는 중요한 시설 공사 수주를 했을까에 대해서 저희가 주시하고 있고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입찰을 한 게 아니라 그냥 수의로 들어간 건가요?"라고 묻자 조 대표는 "저는 그렇게 알고 있다. 확인을 해보겠다.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조 대표는 한편, 10월 전남 영광과 곡성을 포함한 지자체장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야권 분화 지적과 우려에 대해 "조국혁신당이 호남 재보궐에서 이긴다고 그게 정권 교체에 방해가 되냐"고 반문하며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지난 총선 때도 '범민주진영 정당들이 다 망할 것이다' 이런 예언을 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민주당도 큰 성과를 거두고, 저희도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민주당 더하기 조국혁신당이 상당한 규모를 차지했다"는 것이 조국 대표의 반박입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 같은 경우도 호남 유권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긴 것"이라며 "저희는 무조건 조국혁신당을 찍어달라는 게 아니라 저희가 내세우는 후보도 보시고, 저희가 내세우는 정책도 보시고, 민주당 또는 다른 정당 후보나 정책과 비교해 보시고 선택해 주시라"라고 호소했습니다.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는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지금 경쟁할 때가 아니다. 경쟁은 진보진영 분화로 나가고 다음 대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단 이재명 집권하고 그다음에 하자' 이런 취지로 얘기를 한다"는 진행자 질문엔 조 대표는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경쟁을 하지 말아야 된다 이런 취지인 것 같아요"라며 "그런데 저는 반대로 생각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권 교체를 반드시 해야 한다. 그런데 정권 교체를 하려면 유권자들의 마음이 활성화가 돼야 한다. 유권자들의 의지가 더 높아져야 한다"며 "그것은 오로지 경쟁을 통해서만 된다고 본다"고 조 대표는 강조했습니다.

    "호남에서 또 부산에서 경쟁을 하게 되면 지난 총선 때처럼 일정한 경쟁은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판 자체가 커진다. 규모에 있어서 커지고 그 내용에 있어서 활성화된다"는 것이 조 대표의 설명입니다.

    이에 진행자가 다시 "그런데 총선은 '지민비조'라고 해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나눠서 전략적 투표를 할 수가 있는데 이거는 둘 중에 하나를 선택을 해야 하는 문제 아니냐"고 묻자, 조 대표는 "그 점은 이제 맞는 말이고요"라며 "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이 이겼다 그러면 그게 정권 교체에 방해가 되냐"고 되물었습니다.

    "아니다"라며 "그 단위에서 조국혁신당은 중앙정치에서도 그러하듯이 지방정치에서도 열심히 싸울 것"이라고 조 대표는 힘주어 말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경쟁 없이 무조건 단결하라는 것으로 정권 교체가 가능한가"라며 "저는 그게 아니고요. 오히려 경쟁을 많이 할수록 힘이 강해지고 넓어져서 정권 교체가 빨리 온다고 본다"고 조 대표는 목소리를 높여 강조했습니다.

    "저나 저희 조국혁신당은 경쟁을 통해서 협력할 것이다. 협력하면서 경쟁할 것이다. 윤석열 정권과는 단호하게 싸우고 윤석열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민주 정부를 수립하기 위해서는 철두철미하게 협력할 것이다. 그렇지만 정책의 측면 또 지방정치의 발전, 또 새로운 인재 발굴 이런 차원에서는 경쟁할 것"이라며 "저는 그런 경쟁이야말로 진짜 정권 교체를 이루는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조 대표는 거듭 강조했습니다.

    페이스북에 "제2, 제3의 김대중·노무현을 발굴하겠다"고 쓴 것에 대해 "조국혁신당에서 대통령을 배출하겠다는 말씀이냐"는 질문엔 "그렇게 말씀드린 건 아니고요"라며 "제가 제2의 노무현, 뉴 DJ를 말씀드린 건 지방선거에 투입될 인재를 전제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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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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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대봉
      오대봉 2024-09-03 04:11:47
      일제는 이재명의 일제 샴푸사랑 아닌가 당신이 말하는 친일대통령이 일제샴푸좀 쓰면 안되나 겉으로 일본 싫어 하는척 하면서 호박씨 까는것보단 말이지 좌파들보면 미국을 싫어 하면서 뒷로는 미국으로 유학 못보내서 안달이지
      일본은 전략적 동반자 이지
    • 최윤숙
      최윤숙 2024-08-29 18:35:28
      조국대표님
      낫낫히 조사하여 알려주세요. 매달 월급과 생활필수품에서 피같은 세금내고 있는데 함부로 쓰지 못하도록 철철히 파헤쳐 국민이 알 권리니깐 알려주세요. 대통령이라고 국민의 세금을 펑펑쓰면 절대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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