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논란 확산..김준혁 "친일사관 인사 방지법 발의"

    작성 : 2024-08-12 11:29:34
    ▲8일 취임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연합뉴스]

    독립기념관장 인선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이 이른바 '친일·식민사관 인사 방지법' 발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김준혁 의원은 12일 독립기념관장 혹은 관장 후보자가 일본 제국주의 식민통치 및 식민사관을 정당화 또는 미화했을 경우 이사회는 임명 후라도 해당 인사의 해임 또는 지명 철회를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독립기념관법 일부개정안'을 13일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8일 취임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논란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라이트 역사관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면서 광복회와 독립운동단체, 야권의 광복절 기념식 불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의원실은 "독립기념관은 외침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 온 우리 민족의 국난극복사와 국가발전사를 연구하기 위해 국민의 성금 490여억 원을 모금해 1987년 설립된 공공기관"이라며 "뉴라이트 계열의 식민사관을 가진 인사가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돼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독립기념관이라는 기관 특성상 역대 관장은 독립유공자의 후손이 또는 독립운동사·친일반민족사 연구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 등을 탐구한 학자들이 임명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향후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통치 및 식민사관을 정당화·미화하거나 찬양·고무한 사실이 있는 자를 철저하게 검증하고 이런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하지 못하게 하고 이런 사실이 적발될 경우 관장직에서 물러나게 하려는 취지로 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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